내가 살아가는 이야기/건강상식

부모님 건강 체크, 간단하게 확인하는 방법 "음식 냄새 어떠세요?"

독사여^^ 2014. 9. 7. 06:42


 


추석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부모님을 뵙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에 부모님의 안색을 살피며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방법이 눈길을 끕니다.

첫째는 '음식냄새 맡기'입니다. 냄새를 맡는 후각 기능이 떨어질수록 단백질, 칼슘, 비타민 등의 영양소가 부족해 건강이 나빠졌다는 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습니다. 치매 위험성도 냄새를 잘 못맡을수록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미국 시카고 러시대학교 의학센터 윌슨 로버트 박사 팀이 53~100세 연령대 1000여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일반적으로 냄새를 잘 분별하는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냄새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은 특히 치매나 파킨슨 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전조로 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나이드신 부모님과 대화를 하거나 실제 '음식냄새 맡기'를 통해 건강을 살필 수 있습니다. 또한 부모님의 기억력이나 계산 능력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지고, 화를 내는 일이 잦고 발음도 부정확해졌어도 치매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두 번째는 감기가 오래 지속되면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폐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최근 일교차가 두드려져 감기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감기가 위험한 이유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폐렴은 면역력이 약한 노인에게 치명적이어서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폐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미생물로 인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폐의 염증입니다.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과 함께 구토, 설사,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 전신 질환으로 이어집니다. 폐렴이 진행하면 패혈증이나 쇼크가 발생할 수 있고 폐의 부분적인 합병증으로는 기류나 기흉, 폐농양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감기가 오래 지속되면서 폐렴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번째는 '어지럼증'을 살피는 것입니다. 어지럼증은 뇌중풍의 전조증상입니다.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있는데도 어지럽거나 천장이 핑핑 돈다면 뇌중풍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물건이 겹쳐 보이거나 흐릿해 보이고 구역질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나 머리를 움직일 때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귓속 평형기관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식욕이나 기력이 크게 떨어지고 숨이 차다면 협심증과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 입맛이 없어 잘 먹지 못했는데 체중이 늘고 누웠을 때 호흡 곤란 증세가 더 심해진다면 심부전일 확률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