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질을 한 손으로 하면 한쪽 치아 면을 잘 못 닦는다. 예를 들어 오른손잡이는 오른쪽을 잘 못 닦는다. 오른손으로 왼쪽 치아 바깥면을 닦기는 수월하지만 오른쪽 치아 바깥면을 닦기란 쉽지 않다.
이때 오른손으로 칫솔질하고, 왼손을 이용해 한 번 더 칫솔질하는 '양손 양치법'을 해보자. 서울대치과병원 이정원 교수는 "반대 손으로 한 번 더 닦으면 입안 구석구석까지 닦는 등 칫솔질을 꼼꼼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손 양치법은 뇌를 자극하는 효과도 있다. 손은 크기는 작지만, 몸통·다리보다 치밀하게 신경이 퍼져 있어 뇌와 풍부하게 신호를 주고받는다. 칫솔질처럼 정교한 작업을, 양손으로 번갈아 하면 운동신경이나 감각신경이 활성화되는 등 뇌에 충분한 자극을 준다.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강경리 교수는 "칫솔질을 양손으로 구석구석 깨끗이 하면 잇몸질환이나 충치를 유발하는 치아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며 "치아 세균은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뇌에서 정상인보다 더 많은 양이 발견된 만큼, 양손 양치법은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칫솔질할 때 양손을 쓰면 '사각지대' 없이 치아를 꼼꼼히 닦을 수 있어 좋고, 양쪽 뇌를 자극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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