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야기/일반상식

침침한 내 눈, 여름철 차 안에 둔 선글라스 때문?

독사여^^ 2018. 6. 24. 09:06

 

여름철 강한 햇빛을 막아주는 선글라스가 시력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어떨까.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각막 손상, 염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뜨거운 차 안에 오래 둔 제품은 오히려 독(毒)이다. 안경 렌즈 코팅막에 균열이 생겨, 시력에 나쁜 영향을 준다.

 

안경 렌즈 코팅막은 빛 투과율을 높여 선명한 시야를 제공하고, 렌즈 흠집을 예방해 빛 산란을 줄여준다. 자외선이나 청색광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그런데 렌즈가 고온에 노출돼 수축과 팽창을 반복하면 코팅막에 균열이 생기고 망가지기 쉽다.

 

실제로 대전보건대 안경광학과 김흥수 교수팀이 건조하고 뜨거운 환경에서 안경 렌즈 코팅막의 상태를 조사한 연구가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70도에서 5분 이상 있을 때, 코팅막에 균열이 생겼다. 90도에서는 1분 만에 코팅막이 갈라졌다.

 

코팅막에 균열이 생기면 빛이 여러 곳으로 난반사되고, 빛 굴절 각도도 심하게 달라져 사물을 명확하게 보기 어려워진다. 자외선 및 청색광 차단 기능도 없어진다.

 

여름철 주차된 자동차의 실내 온도는 50~80도에 달한다. 대중 목욕탕 사우나 온도는 70~100도다. 선글라스가 아닌 일반 안경 역시 차 안이나 사우나에 두면 코팅막이 망가지므로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