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017년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기회는 한 달 남은 셈이다.

통신사 포인트는 매년 1월1일에 지급되고 유효기간이 1년이라 연말을 기준으로 사라진다. 이제 2017년 포인트를 쓸 수 있는 기회는 한 달 남은 셈이다. 한 달간 최대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봤다.


먼저 스마트폰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 남은 포인트를 확인하자. 통신사마다, 회원 등급마다 포인트가 다르다.


통신 3사 모두 영화관, 커피숍, 빵집, 외식업체 등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제휴업체 중 본인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어떤 업체에서 얼마큼 할인받을 수 있는지 계산한 뒤 유리한 곳에 가서 앱을 보여주고 결제하면 된다.


통신사마다 제공하는 할인 혜택은 제휴업체가 다를 뿐 내용은 비슷하다.

다만 KT에는 월 1회 원하는 날, 원하는 제휴사에서 2배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더블할인’ 제도, LG유플러스에는 쇼핑, 영화, 푸드, 교통 중 한 가지 카테고리를 선택해 기본 혜택에 추가 할인을 제공(주 1회, 월 2회)하는 ‘나만의 콕’ 제도가 있어 추가 할인받을 수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게 좋다.


SK텔레콤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40%, 키자니아 20%, 부산 아쿠아리움 20% 할인 등 테마파크·숙박시설 등 레저 분야 할인 혜택이 많다. 놓치기 아까운 혜택은 무료 세차와 엔진오일 교환이다. ‘카라이프’에 가입하면 VIP 등급은 연 4회, 그 외 등급은 연 3회 무료 세차할 수 있다. VIP 등급은 엔진오일을 연 1회 무료 교환할 수 있고 그 외 등급은 엔진오일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KT는 매월 30회 데이터 충전이 가능하고 단말기를 구입할 때 할부원금의 5%(최대 5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LG계열사 생필품이나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할인해준다.


하지만 남은 포인트가 많다면 12월 한 달 동안 다 쓰기는 어렵다. 할인 한도·횟수 등에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통신사들은 영업비밀이라며 밝히고 있지 않지만, 연간 사라지는 포인트는 5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한국소비자원의 이통사 소비자 조사 결과를 보면 통신사에서 지급된 포인트의 59%가 사용되지 못한 채 소멸되고 있다. 개선사항으로 응답자의 절반 이상(52.3%)이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한 통신비 결제’를 꼽았다.

현재 멤버십 포인트로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데이터 쿠폰을 구매할 수 있는 KT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