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이야기/좋은 글 · 영상

외모보다 심상.~^^

독사여^^ 2017. 4. 26. 07:05
따뜻한하루   
   

중국 송나라 때의 명재상 범문공이
젊은 시절 당대의 유명한 역술가를 찾아갔습니다.


이 역술가는 한눈에 사람을 알아보는 재주가 있어서
집 대문에 들어서면 이미 샛문을 통해

그 사람의 됨됨이를 파악했습니다.

 
그래서 성공할 사람 같으면

정중하게 마당까지 나가서 맞이하고
벼슬도 제대로 못 할 사람 같으면 아예 문도 열어보지 않고
그냥 방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

범문공도 자신의 앞날의 궁금해서

이 역술가를 찾아갔더니
문도 열어 보지 않은 채 그냥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범문공이 역술가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재상이 될 수 있겠습니까?"


역술가는 그런 인물이 못되니

헛된 꿈을 접으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이 다시 역술가에게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의원은 될 수 있겠는지 다시 봐 주십시오."

역술가는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당시에 의원이란 직업은

오늘날처럼 처우가 좋은 직업이 아니라
여기저기 떠돌아 약 행상을 하는 직업이었습니다.
재상을 꿈꾸다가 아니라고 하니까

돌연 의원이 될 수 있겠냐고 묻는
범문공에게 역술가는 그 까닭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범문공이 대답했습니다.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위해

제 한 몸을 바치고자 합니다.


재상이 되어 나라를 바로잡고 떠받들면 좋겠지만
안된다고 하니 나라를 돌며 아픈 사람이라도
고쳐주고자 하는 겁니다."

이 말을 들은 역술가는 큰 충격을 받고 말했습니다.
"대개는 사람을 볼 때 관상, 족상, 수상으로 보지만
심상(心象)이라는 것도 있소이다.

 

내가 실수를 한 듯하오.
당신은 심상으로는 단연 재상감이오.
부디 힘써 이뤄 보시오."


이후 범문공은 송나라의 훌륭한 재상이 되어
후세에 크게 이름을 떨쳤습니다.

사람의 그릇과 성공은

외모에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결국은 그 사람의 됨됨이,

즉 마음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입니다.
외모를 가꾸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마음을
먼저 가꿔보는 건 어떨까요?

# 오늘의 명언
결국 삶이란 여러분이 되고자 했던

완벽한 인격체로 거듭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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