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 오들오들 '저체온증', 그 증상과 대처법은?
추운 환경에서 우리의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기본 체온이 떨어지면서 날이 추워지면서 몸을 떨거나,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등 저체온증을 경험할 수 있다.
저체온증이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갑자기 생기거나 점차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발생하는 저체온증은 혈액 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 저하가 나타난다.
▲ 저체온증의 원인과 증상은?
저체온증은 기본적으로 추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옷을 따듯하게 입지 않았거나, 비에 젖은 상태로 찬 바람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기 쉽다.
또한, 갑상샘 기능 저하증, 부신 기능 저하증 등 내분비계 질환과 인체 대사율 감소, 저혈당, 중추신경계 이상, 알코올 중독, 약물 중독, 패혈증 등에도 나타난다.
저체온증이 심하지 않으면 체온이 33~35도 정도로, 피부에 닭살이 돋거나 몸이 떨리는 증상이 흔히 나타난다. 입술이 파랗게 변하고, 피부가 창백해지기도 한다. 자꾸 잠을 자려고 하거나 부정확한 발음, 중심을 잡지 못하고 쓰러지는 증상 등도 포함된다.
이러한 증상이 심해지면 의식을 잃고 심장 박동과 호흡이 느려질 수 있다. 근육은 뻣뻣하게 변하고 동공이 확장된다. 이후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면 심정지가 일어나거나 혈압이 떨어지는 등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 저체온증 나타나면 몸을 따듯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아
저체온증이 나타나면 우선 몸을 따듯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만약 물에 젖어 추위를 느낀다면 젖은 옷을 벗는 것이 좋고, 담요나 두꺼운 옷으로 몸을 감싸 추위를 막는 것이 좋다. 가벼운 저체온증의 경우 따듯한 음료나 음식도 도움이 되는데, 카페인이나 알코올은 피해야 한다.
심한 저체온증의 경우 심정지나 심장 부정맥 등 저체온증으로 인한 기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심정지와 같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조심해서 이동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