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로로 뻣뻣해진 목, 어떻게 풀어야 할까.?
장시간 공부하거나 일을 한 후, 목 뒷부분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목이 뻣뻣해지면 고개를 돌리는 것이 부자연스러워지고 뻐근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과로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 근육이 뭉치면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목이 뻣뻣해지면 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전신에 피로감을 줄 수 있다.
목이 자주 뭉치고 뻣뻣해진다면 나쁜 자세를 만드는 생활습관을 점검해봐야 한다. 전화를 어깨와 머리 사이에 끼고 받는 것, 컴퓨터 모니터가 자연스러운 목의 자세를 유지할 수 없는 위치에 있는 것, 스마트폰을 장시간 고개 숙여 사용하는 것 모두 목을 뻣뻣하게 해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목덜미를 꾹꾹 눌러 마사지를 하면 긴장된 목의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베이스 오일(15mL 정도)에 아로마 오일 몇 방울을 추가해 뭉친 근육을 마사지하면 효과가 좋다. 냉온 찜질도 긴장된 근육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 냉찜질은 아이스팩에 수건을 감고 15분간 목 부위를 찜질하면 된다. 온찜질은 따뜻한 물로 샤워하거나 따뜻한 물을 병에 담아서 또는 뜨거운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목 부위를 찜질하는 방법이 있다. 통증 때문에 신경이 쓰여 잠이 오지 않는다면 비 처방 약제(OTC)인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을 먹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목 근육이 이완될 때까지는, 머리를 많이 움직여서 목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주는 활동은 피하는 게 좋다. 강도가 높지 않은 운동인 골프도 목의 긴장을 유발하므로 안 하는 것이 좋다. 또 목의 긴장이 풀릴 때까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걸레질을 하는 등의 움직임은 피하고 완전히 휴식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편, 뻣뻣한 목은 다른 질병의 증상이거나 목 근육의 심각한 손상 때문일 수도 있다. 만약 목의 통증이 일주일이 지나도 개선되지 않고 점점 심해지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목의 뻣뻣함과 함께 두통, 발열, 마비 증상이 나타나면 뇌수막염일 수도 있다. 또한, 이전에 교통사고 등으로 신체에 충격이 있었다면 경추의 손상을 의심할 수도 있다. 이럴 때는 엑스레이를 찍어 손상된 부위가 있는지 검사해 봐야 한다.